제 30회 DIHAC 다문화 교류회 연구 보고서30th DIHAC cross-cultural exchange meeting analysis report (Korean)

2025.09.14

제 30회 DIHAC 다문화 교류회 연구 보고서

30th DIHAC cross-cultural exchange meeting analysis report (Korean)

This article is collaboration of DIHAC study team, Juntendo University, Japan and LINKS Global Frontier Project Team, Hanyang University,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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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IoT를 통한 건강한 노화 촉진: 한국의 AI 케어콜과 일본의 노쇠(노화로 인한 신체기능저하)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 

Seohyeon Oh, Hajin Gweon, Eunchae Moon, Siyeon Ock, Sang-Houn Ok, Shuichi Obuchi,Myo Nyein Aung, Donghee Han

DIHAC(Digitally Inclusive Healthy Ageing Communities)은 일본, 한국, 싱가포르, 태국을 거점으로 하는 다문화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DIHAC에서는 격월로 다문화 교류 회의를 개최하여 학제 간에 디지털 포용 분야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제 30회 DIHAC 미팅은 2025년 8월 21일에 진행되었고, 세계의 초고령화 국가인 일본과 한국이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를 위한 AI(Artificial Intelligence)와 IoT 기술 사용의 최신 사례를 소개하였다.

DIHAC의 책임 연구원인 준텐도 대학 글로벌 헬스 연구 학부의 Myo Nyein Aung 교수가 참가자들을 환영하며 회의를 시작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대학, 임상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세계 건강 및 공공 건강, 기술의 연구자들을 포함하여 40명 이상이 참석하였고 이외에 일본 외교부, ACAP(Active Aging Consortium in Asia Pacific),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국제 비정부 기구의 대표자,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아프리카, 벨기에, 스위스,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영국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이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DIHAC은 제30회 회의의 의장으로 노인생활과학 연구소(RISBLE)의 대표인 한동희 박사를 모셨다. 한동희 박사는 부산광역시 노인복지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ACAP의 이사이자 한국 대표이며 한국 노인 학회에 소속되어 있다.

개회사에서 한 박사는 노인을 디지털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사이버 팸’에 대한 연구를 통해, 디지털 포용에서 사회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노인의 경험적 지혜의 중요성을 다루며, 박사는 한국의 디지털 정책이 취약 계층의 포용을 위한 포괄적인 시도를 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최선의 실천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적 노력의 중요성 및 디지털 포용이 노화를 어떻게 변화시켜 이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강조하였다.

그림: 제30회DIHAC 회의에 참석한 록사나 위드머-일리스쿠 의장, 연사, 국제 청중 및 DIHAC 연구팀

프레젠테이션 1: AI 케어콜과 건강한 노화 (대한민국)

첫 번째 발표자는 대한민국(ROK) 네이버 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 사업을 총괄하는 옥상훈 씨였다. 그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개발한 AI 기반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소개하였다. 클로바 케어콜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자연스러운 전화 통화를 통해 독거 노인의 안전, 건강, 그리고 정서적 안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혁신은 한국이 급속한 고령화에 직면하여 2025년에는 약 230만 명의 노인이 혼자 사는 것으로 추정되기에 특히 시의적절하다 할 수 있다 (1).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기존의 돌봄 체계에 큰 부담을 주었다. 클로바 케어콜은 정기적인 AI 음성 기반의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격차를 다루고, 이를 통해 정서적 연결을 돕고 건강 문제 조기 발견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등록된 노인에게 정기적으로 AI가 전화를 발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노인의 응답은 분석되어 돌봄 코디네이터 또는 복지 기관에 보고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장기 기억 기능을 활용한 ‘개인화된 상호작용’이 있으며, 이 서비스는 참여 지자체에서 90% 이상의 응답률을 달성하였다. Nature Scientific Reports (2025)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클로바 케어콜을 7개월간 사용하자 치매 환자들에게서 기억력이 향상되고 우울증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2). 이 서비스는 국제적으로 확장되어 일본에서도 이즈모 시와 협력하여 “네이버 케어콜” 로 출시되었으며,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케어콜은 2025 오사카 EXPO에서도 디지털 포용의 모범 사례로 소개되었다. 2021년 출시 이후, 케어콜은 IoT와 건강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며 맞춤형 돌봄 및 응급 대응 조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클로바 케어콜은 16 DIHAC 회의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후 23 DIHAC 회의에서 추가적 내용이 공유되었다.

  • 간단한 AI 전화 통화는 노인들에게 돌봄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이러한 서비스는 여전히 스마트폰과 인터넷 접근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격차는 여전히 시급한 문제이다.
  • 정서적 돌봄과 디지털 포용은 노인의 삶에 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 일본 이즈모 시로의 확장은 건강한 고령화를 촉진하는 데 있어 AI 기반 기술의 수용성이 넓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프레젠테이션 2: 노인학에서의 IoT 및 AI 활용 (일본)

두 번째 발표는 도쿄도 노인의학 및 노인학 연구소 인간 관리 연구팀장인 오부치 슈이치 박사가 맡았다. 그는 일본의 노인학에 IoT와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005년 일본의 장기요양보험 개혁 이후 고위험군에게 건강 증진 (노쇠 예방) 프로그램이 도입되었으나 참여율은 10% 미만에 머물렀고, 팀은 건강한 노화 (healthy ageing)를 촉진하기 위해 프로그램 초기 참여자에게 집중하게 되었다.

1,500명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4년간의 코호트 연구에서 보행 관련 지표가 기능 저하의 강력한 예측 인자로 확인되었다 (3).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검증된 스마트폰 기반 보행 측정 방법을 개발하고 도쿄도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워치, 센서, GPS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데이터 수집을 확대하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6,000명의 지역사회 거주자와 500명의 노인 외래 환자가 참여했다. 90일 동안 측정한 라이프로그 (Life-log) 데이터는 허약함과 수면, 보행, 대화 패턴의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특히 식사 시간 동안의 간병인과의 상호작용이 사회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AUC가 0.91(4)인 허약 예측 모델을 개발하였다.

또한 ‘태피스트리 분석’은 한 달 동안의 분 단위 생활 습관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참가자를 6개의 클러스터로 분류하였다. 걷기 및 대화하는 시간이 많음으로 표시되는 클러스터 0은 허약하지 않은 것 (활력 있음)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이러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임상 환경에서 오랜 추적 관찰 기간이 필요한 경우 노쇠의 조기 발견과 개인화된 개입을 지원한다.

행동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여 일일 ‘노쇠 예방 점수’를 계산하고 월간 신체 기능 활력률 캘린더를 통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앱에는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대한 동물 비유, 건강한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긍정적인 피드백 및 가족 및 돌봄 제공자와의 QR 기반 데이터 공유가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발표자는 태블릿을 사용하여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컴퓨터 기반 인지 평가 도구 (CompBased-CAT)를 소개하였다 (5).

  • 시각화와 비유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의료진 모두가 생활 습관 변화를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체 기능의 저하를 감지하고 맞춤형 개입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 AI 및 IoT 기반 개입은 수동적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노쇠를 예방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개인 맞춤형 예방 전략을 연결한다.
  • 인지된 유용성과 사용 용이성은 노인들이 첨단 디지털 케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제30차 DIHAC 문화 교류 회의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노인들 사이에서 건강한 노화와 디지털 포용을 촉진하기 위한 AI 및 IoT 기술의 혁신에 주목하며, 노인 인구의 복지 증진을 위한 확장 가능한 디지털 포용 접근 방식을 강조하였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과 도쿄도 연구소의 라이프로그 기반 신체 기능 모니터링 앱을 통해 개인화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이 어떻게 돌봄 격차를 해소하고 노인들이 더 건강하고 연결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스마트폰 사용과 인터넷 접속은 이러한 서비스의 혜택을 받기 위한 기본이기 때문에 노인들을 온라인에 접속시키는 것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며 필수적인 일이다. 인터넷 접속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보장하는 것은 새로운 돌봄 모델에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열쇠이다.

또한 연구책임자 Myo 박사는 2025년 10월로 예정된 제31차 DIHAC 회의 소식을 발표하였다.

참조(References)

  1. Statistics Korea K. 2024 Statistics on the Aged 2024 [Available from: https://kostat.go.kr/boardDownload.es?bid=11759&list_no=433631&seq=1.
  2. Kang S, Lee Y, Kim N, Ok S-H, Kim P, Park O-H, et al. Beneficial effect of artificial intelligence care call on memory and depression in community dwelling individuals with dementia. Scientific Reports. 2025;15(1):27116.
  3. Obuchi SP, Kojima M, Suzuki H, Garbalosa JC, Imamura K, Ihara K, et al. Artificial intelligence detection of cognitive impairment in older adults during walking. 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 2024;16(3):e70012.
  4. Shuichi Obuchi HK, Rui Gong. Promoting the health of older adults through the utilization of digital devices such as smartwatches –Detection of frailty signs using life-log data 2025 [Available from: https://www.tmghig.jp/research/en/etopics/archives/016559/.
  5. Chen J-Y, Kawai H, Takahashi J, Ejiri M, Imamura K, Obuchi SP. Test–retest reliability of the computer-based cognitive assessment tool for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in Japan: The Otassha study. DIGITAL HEALTH. 2025;11:20552076251317627.

저자(Author)

Seohyeon Oh (오서현) Team Leader, LINKS Global Frontier, Hanyang University, Republic of Korea

Hajin Gweon (권하진), Member, LINKS Global Frontier, Hanyang University, Republic of Korea

Eunchae Moon (문은채), Member, , LINKS Global Frontier, Hanyang University, Republic of Korea

Siyeon Ock (옥시연), Member, , LINKS Global Frontier, Hanyang University, Republic of Korea

Sang-Houn Ok, is Leader of the CLOVA CareCall Business, NAVER Cloud, Republic of Korea

Shuichi Obuchi, Ph.D., M.S., P.T., is Leader of Research Team for Human Care, Tokyo Metropolitan Institute of Geriatrics and Gerontology, Japan

Myo Nyein Aung, M.D., M.Sc., Ph.D., is Associate Professor at the Department of Global Health Research, Graduate School of Medicine, Juntendo University, Tokyo, Japan

Donghee Han, M.A. (gerontology), Ph.D., is Director of Research Institute of Science for the Better Living of the Elderly, and Head, Commission of Elderly Policy in Busan Metropolitan City Government, Republic of Korea